호날두, 두 번 웃었다…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

입력 2017-0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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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드 2016’에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16년은 내 생애 최고의 한 해였다”

포르투갈이 낳은 세계적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에게 2016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드 2016’에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하며 2016년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각인시켰다. 지난달 프랑스풋볼이 수여한 ‘발롱도르’ 수상에 이은 겹경사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발롱도르와 더불어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2010년부터 FIFA는 프랑스풋볼과 계약해 통합시상식을 개최해왔지만, 2016년부터 다시 독자 시상으로 돌아섰다.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주장(25%), 감독(25%), 기자단(25%), 대중(25%·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투표에서 호날두는 34.54%의 득표율로 26.42%에 그친 라이벌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 7.53%의 앙투앙 그리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제치고 2016년 최고 선수의 영예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호날두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정상 등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도 조국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A매치 13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아들, 여자친구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호날두는 “(2016년은) 내 생애 최고의 해였다. 포르투갈의 (유로2016) 우승은 굉장했다.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도 잊지 못한다. 팀과 함께 많은 트로피를 수확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밝게 웃었다.

여자선수상은 미국의 칼리 로이드(35·휴스턴)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남자감독상은 레스터시티(잉글랜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6·이탈리아)가 수상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자감독상은 독일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실비아 나이트(53·독일)가 차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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