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 차이 입회 실패’… 호프만 “모든 투표 결과에 감사하다”

입력 2017-01-19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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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호프만.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현역 선수 시절 ‘지옥의 종소리’란 영광스러운 별칭으로 불렸던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이 단 1%의 차이에 울며 명예의 전당 입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9일(한국시각) 2017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입회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제프 베그웰과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 레인스는 마지막 도전에서 입회했고, 로드리게스는 첫 번째 기회에 영광을 안았다.

득표율은 베그웰이 가장 높았다. 베그웰은 86.2%를 얻었고, 레인스와 로드리게스는 각각 86%와 76%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관심을 모은 호프만은 입회 최저 기준치 75%에 단 1% 모자른 74%를 얻어 명예의 전당 입회가 좌절됐다. 호프만은 총 327표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호프만은 먼저 명예의 전당 입회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호프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프 배그웰,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이 세 명 모두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간발의 차로 떨어졌다는 사실은 실망스럽지만, 나는 이 투표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투표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기준에 근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호프만은 메이저리그 18년 통산 856경기에서 1089 1/3이닝을 던지며 61승 75패 60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명예의 전당은 득표율 75% 이상을 받아야 입성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며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입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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