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세대교체의 장이 열린다…‘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확정!

입력 2017-01-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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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O

24세 이하가 참가하는 국가대표 세대교체의 장이 마련됐다.

KBO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3개국 프로야구 기구회의에서 한국,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sia Professional Basaball Championship)’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본야구기구(NPB) 이하라 아쓰시 사무국장, NPB 엔터프라이즈 이마무라 쓰카사 대표, 대만프로야구연맹(CPBL) 주캉전 사무총장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대표팀이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을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당초 KBO가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붐업을 위해 초대 대회 장소를 일본 도쿄돔으로 결정했다. 경기는 팀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1·2위 팀끼리 치르는 결승 1경기 등 총 4경기가 열리며, 우승팀에는 2000만엔(약 2억600만원), 준우승팀에는 5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는 2017년 이후 4년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며, 향후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에 따라 개최 시기가 조정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연령과 연차 제한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각국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출장 선수 자격에 제한 규정을 두기로 했다. 그래서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2017대회 기준 1993년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하고, 이와는 별도로 와일드카드 3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일드카드 3명은 나이와 연차 제한이 없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개최는 지난해 5월 KBO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KBO, NPB, CPBL 등 3개 기구가 아시아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기존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할 국가대항전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우선 프로야구가 성행하는 동아시아 3개국의 국가대항전이 활발하게 열리면서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해야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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