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4강행’ 나달 “네트플레이가 경기 내용 바꿨다”

입력 2017-01-26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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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9위)이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세계랭킹 3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라오니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6-4 7-6<7> 6-4)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라오니치의 '미사일 서브'에 고전하는 듯 했으나 안정된 리턴으로 승부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또한 무려 81분간 펼치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간신히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리드로 게임스코어 6-4.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나달은 라오니치의 강서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16강전서만 3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던 라오니치는 이날 비교적 적은 14개의 서브에이스를 뿌리는데 그쳤다.

경기 직후 나달은 "라오니치는 매우 좋은 베이스라이너다. 나는 그의 공격적인 리턴을 비롯, 베이스라인에 붙어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네트플레이를 시도했다. 그것이 내 경기력을 바꾸는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나달의 공격 중 네트플레이 비율은 무려 88%에 달했다. 반면 라오니치는 52%에 그쳤다. 이뿐만 아니라 라오니치는 나달보다 11개나 많은 32개의 에러를 범하면서 자멸했다. 더블 폴트는 나달이 4개로 2개더 많았다.

나달은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오늘 나는 굉장히 좋은 스트로크와 백핸드를 구사했고 그것이 내게 좋은 뉴스를 만들어줬다.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나달은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랭킹 11위)을 누르고 올라온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랭킹 15위)와 결승전을 두고 격돌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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