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재크 페트릭, 땅볼 유도형 투수

입력 2017-02-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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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그는 비록 메이저리그에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었고, 일본리그까지 경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새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28)과 연봉 45만 달러(약 5억원)에 계약한 사실을 발표했다. 삼성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과 최근 계약을 마쳤으며 괌 전훈캠프에 합류한다”며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페트릭은 키 191㎝, 몸무게 88㎏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투수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카디널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13경기 5승무패, 방어율 2.1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3년 싱글A에서 마무리로 활동하다가 곧바로 더블A로 승격해 선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4년부터는 트리플A에서 24경기에서 7승6패, 방어율 4.62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도 28경기에서 7승7패, 방어율 4.52를 올리며 2년 연속 팀의 톱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성장속도가 늦고 부상까지 당하면서 끝내 빅리그는 밟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가 무산되자 그는 일본으로 눈을 돌려 2015년 말 요코하마와 계약을 했지만 15경기에서 3승2패, 방어율 5.51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시즌 후 방출됐다. 마이너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102경기(선발 71경기)에서 28승16패, 방어율 3.50이었다.

재크 페트릭.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삼성은 “페트릭은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땅볼유도형 투수”라며 “마크 위드마이어 스카우트 코디네이터를 통해 기량과 인성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했다. 풀타임 선발 경험도 높게 평가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계약을 마친 외국인투수 앤서니 레나도(28)도 페트릭과 함께 괌 전훈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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