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80-74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오른 삼성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라틀리프 27점·16R 골밑 장악
SK는 82-70 LG 누르고 3연승
삼성이 강력한 포스트를 앞세워 KGC를 꺾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GC에 80-74 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과 함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공동 1위간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결과에 따라 한 팀은 단독 1위, 다른 한 팀은 2위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벌인 진검승부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있는 삼성은 KGC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점·16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5점·7리바운드·7어시스트), 문태영(20점·4리바운드), 김준일(7점·2리바운드) 등 골밑 공격에 능한 선수가 많아 KGC와의 포스트 경쟁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골밑 열세에 있는 KGC는 센터 오세근이 지난 5일 LG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포스트에서는 우리가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문제는 외곽슛이다. 4라운드에서 패배(73-83)할 때도 외곽슛이 너무 안 터졌다. 3점슛 17개를 던졌는데 3개 밖에 안 들어갔다(성공률 17.6%). 많이도 필요 없다. 단 한개만 터져도 된다. 어차피 1∼2골 싸움에서는 우리가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이날 승부처인 4쿼터에서 3점슛이 침묵했다. 3쿼터까지 6개(14개시도)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4쿼터에는 단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외곽이 봉쇄되자 삼성은 아예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경기 막바지까지 KGC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인 삼성은 66-68로 뒤진 4쿼터 종료 2분28초전 김준일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문태영이 연속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74-71로 앞선 경기 종료 26.3초전에는 김태술(7점·4어시스트)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힘겹게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리를 가져간 삼성은 26승11패로 순위표 맨 위에 홀로 이름을 올렸고, KGC는 25승12패가 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도 페어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30일 펼쳐진 4라운드에서 삼성의 문태영과 KGC의 양희종은 수차례 ‘트래시 토킹’을 주고받는 심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를 의식한 듯 양 팀 선수들은 상대가 넘어질 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고 거친 파울을 한 뒤 엉덩이를 두들기면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는 1위 경쟁을 떠나 스포츠맨십의 의미를 높인 경기이기도 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8위 SK가 7위 LG를 82-7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잠실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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