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민은 22일까지 국내 공격수 중 득점 1위(총 664점)에 올라있다. 이제는 국내선수 중 V리그 단일시즌 최초로 700득점의 벽을 깨트릴 일만 남아있다.스포츠동아DB
현대캐피탈 문성민(31)은 V리그의 토종 득점지존이다.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선수 수급 통로를 바꿨음에도 쏠림현상이 여전한 2016~2017 V리그에서 문성민의 존재감은 한층 도드라진다. 문성민은 21일까지 V리그 전체 공격득점 6위(574점)다. 1위부터 5위가 전부 외국인선수들이고, 7위 전광인(한국전력·414점)보다 무려 160점을 앞선다. 공격성공률도 최상위권(4위·54.46%)이다. 문성민이 있기에 외국인선수의 팀 기여도가 떨어짐에도 현대캐피탈은 2위로 버티고 있다. 이미 역대 최소경기(204경기) 3000득점을 정복한 문성민이 알려지지 않은 V리그 역대급 기록에 도전 중이다.

● V리그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초읽기
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문성민은 공격, 블로킹, 서브를 포함한 총 득점에서 664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21.4점 꼴이다. 이 추세라면 현대캐피탈의 33번째 경기인 3월1일 OK저축은행전에서 시즌 700득점을 돌파할 수 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래 토종선수가 700득점의 벽을 넘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1~2012시즌 김요한(현 KB손해보험)이 세웠던 671점이었다. 이변이 없는 한, 문성민은 다음 경기인 25일 대한항공전에서 김요한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시즌까지 V리그 역대 13시즌 동안 토종선수 득점 톱을 살펴보면<표 참조>, 이경수(은퇴)가 4회, 문성민이 3회다. 이어 김요한이 2회였다. 2016~2017시즌 토종선수 득점 1위가 확실한 문성민은 2012~2013시즌부터 격년제로 톱에 오르는 꾸준함을 보여줘 ‘현역 레전드’ 코스를 착실히 밟아가고 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 스포츠동아DB
● 서브에이스, 문성민 득점력의 최종병기
문성민이 과거의 토종 득점왕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서브의 강력함이다. 시즌 664점 중 63점이 서브에서 나왔다. 과거 토종 득점 톱 중 서브로 50점 이상을 넘긴 선수는 2005~2006시즌의 이경수(51점)가 유일했다. 문성민의 득점 분포를 분석하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서브의 위력이 올라감을 알 수 있다. 외국인선수를 포함해도 가스파리니(대한항공, 67점)와 파다르(우리카드, 63점)만이 문성민과 비견될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문성민은 이들보다 서브 실수는 20~30개 이상 적다는 데 있다.
물론 문성민에게도 블로킹(시즌 27점)처럼 보완할 점은 없지 않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공격의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현실을 간과할 수 없다. 역대급 위력을 발하고 있는 문성민이기에 2015~2016시즌에 이어 토종선수로서 사상 첫 MVP 2연패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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