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애디튼이 KBO리그 데뷔전인 9일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이닝이터가 필요한 롯데 선발진이 일단 한숨을 덜었다. 사직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롯데의 물음표들이 느낌표로 변해가고 있다. 롯데 선발진의 열쇠로 꼽혔던 좌완 외국인투수 닉 애디튼(30)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얻었다. 애디튼은 9일 사직 LG전에 등판해 5.1이닝(96구) 1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구속이 130㎞ 후반임에도 애디튼은 96구 중 67구(커터 포함)가 패스트볼 계열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KBSN스포츠 안치용 해설위원도 “LG 타자들의 방망이가 많이 부러졌다. 이것은 스피드건에 찍힌 것 이상으로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다는 뜻”이라고 호평했다. 원래부터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알려진 애디튼은 롯데 포수 김사훈과 더불어 넓어진 스프라이크존 바깥을 집중 공략해 효과를 봤다. 안 위원은 “(장신을 활용해) 공을 놓는 포인트가 높다. 투구폼을 봤을 때, 타자가 타이밍 잡기 쉽지 않다. 높은 직구를 유인구로 구사하는 것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체인지업이나 커브, 슬라이더 등 비교적 변화구를 많이 던지지 않았음에도 타자를 요리한다는 것은 직구로 싸울 줄 아는 투수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롯데 선발 애디튼이 포수 김사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직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원래 타자와 투수가 처음 대결하면 투수가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다. 애디튼도 이런 효과를 일정 부분은 봤을 것이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근본적 단서를 주기에도 충분한 등판이었다. 투구 밸런스나 경기 운영능력 같은 것들은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디튼이 전력으로써 계산에 들어오면, 롯데의 봄은 더욱 강력해진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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