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백창수. 스포츠동아DB
LG 백창수(29)는 올해로 프로 8년차를 맞은 선수다. 그는 2009년 LG 육성선수로 처음 쌍둥이 군단과 인연을 맺은 뒤 2010년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30살에 가까운 나이지만 안타깝게도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이름은 아니다. 퓨처스리그와 1군을 오가며 오랫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프로무대 뒤를 지키는 전형적인 ‘백업’ 요원이 그의 평소 역할이었다.
올해도 첫 시작은 퓨처스리그였다. 그러나 내용은 분명 달랐다. 백창수는 5월까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13, 장타율 0.652를 기록했다. 출전한 14경기에서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때리는 기염을 토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했던가. 그는 5월 30일 날짜로 올해 첫 1군 콜업을 받았다.
첫 한 달간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불안한 생활이 계속됐다. 본격적으로 선발기회를 잡은 것은 30일 KIA전부터였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백창수는 이날 1번타자로 3안타를 때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5일 NC전에는 시즌 첫 홈런포까지 터뜨려 대활약의 정점을 찍었다. LG는 백창수의 활약을 앞세워 승률 5할에 복귀했다.
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백창수는 아직도 1군 무대에서 뛰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언제 퓨처스로 내려갈지 모르니 나에게는 매 경기가 소중하다. 출전기회를 받을 때마다 악착같이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번타자로 출전 중이지만 어느 타순에 들어가도 나는 똑같은 플레이를 할 것 같다. 리드오프니까 꼭 살아나가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질 여유는 없다. 그저 초심을 잃지 않고 내 할 것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맹타의 비결로는 선배 정성훈이 준 배트를 꼽았다. 백창수는 “(정)성훈이 형이 정말 많이 도와준다. 배트까지 선물해줘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성적이 최근 잘 나오다보니 이제 배트를 돌려달라는 농담까지 한다”며 웃었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항상 꿈꿔왔던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 간절하게 더 절실하게 뛰는 선수가 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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