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최고의 1루수’ 폴 골드슈미트(3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수 있을까?

골드슈미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17경기에서 타율 0.318와 28홈런 92타점 91득점 133안타, 출루율 0.433 OPS 1.031 등을 기록했다.

또한 골드슈미트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도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타격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38홈런-127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최고의 선수에 오르기 충분한 성적. 또한 애리조나는 비록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17.5경기의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와일드카드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골드슈미트의 MVP 수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퍼는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해 9월 말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따라서 MVP 경쟁에서는 사실상 이탈했다.

경쟁자로는 같은 지구에서 2,3위 다툼을 하고 있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26).

아레나도는 15일까지 115경기에서 타율 0.311와 26홈런 100타점 74득점 141안타, 출루율 0.360 OPS 0.944 등을 기록했다.

또한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졌으나 홈런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8) 역시 경쟁자 중 하나다.

골드슈미트가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 1998년 애리조나 창단 이후 처음이다. 사이영상 수상은 5차례(랜디 존슨 4회, 브렌든 웹 1회)나 있었으나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