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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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CSKA모스크바 빅토르 간차렌코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을 앞두고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꼽았다.

맨유와 CSKA모스크바는 는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세어 에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CSKA모스크바 빅토르 감독은 맨유 스쿼드를 평가하며, 몇몇 선수들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빅토르 감독은 “상대 전력을 연구했다. 래쉬포드, 마샬 등은 좋은 선수다. 시즌 초반의 가볍고 빠른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스피드가 우리 수비진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CSKA 모스크바 선수들에게 미키타리안을 막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미키타리안은 유럽 전체에서도 훌륭한 선수로, 트리키한 경기를 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키타리안 본인은 이에 대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는 약간 다르다. 토너먼트도 더 어려워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처음이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은 “미키타리안을 데려온 것은 그가 러시아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러시아 언론을 위해 데려온 것이기도 하다. 내일 미키타리안을 선발로 기용할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상대를 흔들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매우 잘 했지만 그건 지난 일이고, 이번에는 또 다른 시즌이다. 챔피언스리그는 다른 수준이고, 퀄리티도, 난이도도 더 높다. 원정 경기도 더 어렵다. 물론, 우린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와 CSKA모스크바는 모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 승자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