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챌린저스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가 창단 첫 해 프로선수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파주 챌린저스는 13일 우완투수 현기형(24)과 좌완투수 김호준(19)의 두산 입단을 공식발표했다.
새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현기형과 김호준은 아직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이름이다. 프로무대의 벽에 막혀 아직 이렇다할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 규슈 교리츠대학 출신의 현기형은 올 4월 구단 창단멤버로 합류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 장점은 188㎝라는 월등한 신장에서 내려 꽂는 위력적인 투구. 최고구속 145㎞에 이르는 직구가 최대 무기이고, 커브를 주변화구로 구사한다.
역시 창단멤버인 김호준은 올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영건투수다. 안산공고를 나와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해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180㎝·78㎏으로 신체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안정적인 제구력과 두둑한 배짱으로 스카우트들의 눈독을 샀다.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새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현기형(왼쪽)과 김호준. 둘은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교육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파주 챌린저스
둘은 현재 진행 중인 두산 미야자키 교육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파주 챌린저스로선 창단 첫 해 2명의 선수를 동시에 프로무대에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4월 공식창단한 파주 챌린저스는 한국야구 사상 4번째 독립구단으로 힘차게 닻을 올렸다. 약 40명의 선수단은 현실적인 한계를 딛고 꿈을 향한 열정 하나로 구슬땀을 흘렸다. 최근까지 프로 2군 및 3군팀, 대학팀들과 상대하며 전력을 키웠고, 프로의 높은 벽 앞에서 계속해 문을 두드렸다. 이러한 노력 끝에 창단 6개월 만에 첫 프로선수 배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해냈다.
파주 챌린저스를 지휘하고 있는 양승호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현기형과 김호준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건네고 싶다. 능력이 출중한 만큼 앞으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성장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둘의 프로 입단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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