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올림픽 챔피언향한 잰걸음

입력 2017-11-12 16: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승훈. 스포츠동아DB

이승훈(29·대한항공)이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승훈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중반까지 체력안배를 하다 레이스 후반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고 결승선을 앞둔 곡선주로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 1위로 골인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또 한번 보여줬다. 이승훈은 전날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 남자 팀추월에서 우승한데 이어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평소 “매스스타트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평창에서 초대 올림픽 챔피언이 된다면 그보다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평창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여자 매스스타트 예선전에서 넘어진 김보름(24·강원도)은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아 월드컵 2차 대회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28)는 11일 같은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36초60을 기록해 라이벌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의 37초29에 아쉽게 0.31초 뒤져 2위를 기록했다.

고다이라는 지난 2017~2017 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새 시즌 첫 월드컵도 우승하며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화와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