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4연승, 2분이면 충분했다

입력 2017-1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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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아오르꺼러가 11일 열린 로드 FC 044 무제한급에서 일본의 후지타 카즈유키를 물리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 FC

로드 FC 044 무제한급 후지타에 TKO 승

아오르꺼러(22·중국)가 11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44 무제한급에서 후지타 카즈유키(47·일본)를 물리쳤다. 이로써 아오르꺼러는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두 사람은 경기 전날 진행된 계체량 행사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가벼운 악수로 시작해 눈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지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져 경기장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박빙의 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경기는 1라운드 TKO로 싱겁게 끝났다.

아오르꺼러가 일방적인 우세 속에 1라운드 2분1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방어해낸 아오르꺼러는 이후 여유 있게 타격으로 상대를 공격해 승리를 차지했다.

아오르꺼러는 “존경하는 선수와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4연승을 거둬 굉장히 기쁘다. 한국에서 훈련을 하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를 할 때 나쁜 습관들이 있었는데, 한국에서의 정밀한 훈련을 통해 문제를 모두 고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 FC는 역대 최고 상금인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투 아솔’에 나설 라이트급 4강 진출자를 가렸다.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8강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5·튀니지), 호니스 토레스(31·브라질), 시모이시 고타(30·일본), 샤밀 자브로프(33·러시아)가 각각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는 바르나위-고타, 토레스-자브로프가 각각 맞붙는다. 이들 가운데 최종 승자가 우승상금 100만 달러를 놓고 현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한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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