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결승…한국 안방서 중국 집안 싸움

입력 2017-12-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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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탕웨이싱 vs 구쯔하오 3번기 격돌

중국기사끼리 격돌하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가 5∼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중국기사간의 삼성화재배 결승대결은 올해로 3년째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6년 만에 중국보다 많은 통합예선 통과자를 내며 14명이 본선32강에 진출했지만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등 간판기사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안국현 8단만이 유일하게 4강 대진표에 생존했다. 하지만 최후의 희망 안국현마저 4강전에서 탕웨이싱에게 2-1로 꺾여 결국 또 다시 안방을 중국에 내주게 됐다.

결승3번기는 탕웨이싱 9단과 구쯔하오 5단이 대결을 벌인다. 탕웨이싱은 4년 만에 두 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에 나서며, 구쯔하오는 이번이 첫 세계대회 결승무대다. 삼성화재배(2013)와 응씨배(2016)에서 우승한 탕웨이싱의 우승이 유력해 보이지만 구쯔하오 역시 중국바둑을 이끌 차세대 기수로 급부상 중인 신예강호. 2015년 리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총 상금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결승전 현장에서는 바둑팬 초청 공개해설회, 프로기사 사인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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