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참가 위해 한국정부, 북한 NOC와 긴밀 협조

입력 2018-01-02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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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2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한국 정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는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1일 곧바로 “북한의 대회 참가 논의를 환영한다. 정부 및 IOC와 협의해 만반의 대책을 갖추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하루 만에 IOC의 환영입장이 이어지면서 북한의 참가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IOC 홈페이지에 올린 신년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정치적인 긴장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IOC는 이미 2015년부터 고심하고, 각국 정부, NOC와 긴밀하게 협조했다. 평창올림픽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놓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은 언제나 모든 정파를 넘어서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올림픽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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