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KDB…김영주 감독 자진 사퇴

입력 2018-0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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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김영주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8일 사퇴했다. 베테랑들의 줄 부상 여파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DB생명은 박영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잔여시즌을 책임진다. 스포츠동아DB

주력멤버 부상 악재…4승 15패 꼴찌
잔여 시즌, 박영진 코치가 감독 대행


KDB생명 김영주(50)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리 KDB생명은 8일 구리 KDB생명을 이끌어 온 김영주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에서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선발한 주얼 로이드(25)를 비롯해 베테랑 조은주(35)에 이어 주전 포인트가드 이경은(31)까지 모두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KDB생명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6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2015년 팀 재건의 사명을 등에 업고 KDB생명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KDB생명 감독으로 활약했다. 2011∼2012시즌에는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리빌딩이 절실했던 KDB생명은 팀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과의 재회를 통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러나 효과는 기대만큼 없었다. 재부임 첫해인 2015∼2016시즌에는 7승28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2016∼2017시즌에는 13승22패로 5위에 그쳤다. 순위는 한 단계 올랐으나 팀이 원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뤄내지 못했다. KDB생명은 김 감독 체제로 치른 2시즌 반 동안 24승65패에 그쳤다. KDB생명은 박영진(43) 코치가 감독대행직을 수행하면서 잔여시즌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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