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KCC-SK 3강체제 탄탄…반격의 팀은?

입력 2018-0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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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이상범 감독-KCC 추승균 감독-SK 문경은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4위 현대모비스·5위 KGC 추격 흥미진진
라틀리프 복귀 삼성, 6위 전랜과 PO 경쟁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5라운드에 접어들어 팀당 17∼18경기만을 남겨뒀다. 이제부터는 정규리그 우승과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마지막 경쟁을 펼치지는 운명의 라운드다. 원주 DB가 여전히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깨질 것 같았던 3강(DB, 전주KCC, 서울 SK) 체제는 탄탄하다. 6위 싸움에서도 인천 전자랜드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5라운드에서도 이러한 판도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사진제공|KBL



● DB·KCC·SK의 3강 체제는 유지될까

1위 DB와 2위 KCC, 3위 SK까지의 승차는 2.5경기로 촘촘하다. DB가 KCC에게 2경기차로 앞서 여유가 있는 듯 보이지만 2연패만 해도 바로 따라잡힐 거리다. DB가 최근 8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켜냈지만 KCC와 SK도 각각 4연승과 3연승으로 추격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3팀 모두 안정된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쉽게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4라운드 중반 10연승을 기록했던 4위 현대모비스가 한때 선두권 경쟁에 가세하는 듯 했지만 4라운드 후반 주춤하면서 1위 DB에 5경기차로 밀려났다.

5라운드에서도 3강 체제가 유지될지, 현대모비스와 5위 안양 KGC가 치고 올라서며 선두권 팀들을 위협할지 지켜봐야 한다. 현대모비스와 KGC 또한 전력이 상위권 팀들에게 크게 밀리는 부분이 없다. 3∼4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면 선두권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사진제공|KBL



● 6위 경쟁 5라운드가 분수령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경쟁은 선두권 경쟁에 비해 열기가 식었다.

6위 전자랜드와 7위 서울 삼성의 격차는 4.5경기다. 수치상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뒤집어질 격차도 아니다. 5라운드에서 두 팀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6위 경쟁의 불씨가 살아날 수도, 아니면 이대로 경쟁이 끝날 수도 있다.

전자랜드는 5라운드 초반을 잘 버텨야 한다. 외국인선수 조쉬 셀비가 발목 부상으로 2∼3주간 출전이 힘들다는 소견을 들었다. 대체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 시장 분위기에서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에게는 기회다.전자랜드가 외국인선수 1명을 가동하는 시기에 최대한 따라 붙어야 한다. 삼성의 고민은 부상에서 회복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이다. 라틀리프가 장기간 쉰 탓인지 국내선수들과의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 팀워크를 되살려야 6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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