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UCL 3연패 한 발자국 남았다

입력 2018-05-02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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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대업을 향해 전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경기에서 카림 벤제마(31·프랑스)의 2골 활약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4-3으로 결승행 문턱을 넘어섰다.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3연패에 한 발자국만을 남겨놓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잉글랜드)과 AS로마(이탈리아)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대회 명칭이 유럽피언 컵에서 챔피언스리그로 변경된 이후에는 3연패를 달성한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지네딘 지단(46·프랑스) 감독도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뒀다. 3회 연속 UCL 결승 진출로 스승인 마르셀로 리피(70·이탈리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피 감독은 1995~1996시즌부터 1997~1998시즌까지 유벤투스를 UCL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당시 지단은 유벤투스 소속 선수였다.

2차전 초반 기세는 바이에른 뮌헨이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조슈아 키미히(23·독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9분 뒤 벤제마가 헤딩골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역전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9분 하메스 로드리게스(27·콜롬비아)가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과를 뒤집을 한 골을 더 추가하지 못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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