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으로 미스터리한 1위다. 국내 주축투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웠고, 한 명뿐인 외국인타자는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지만 팀은 1위 자리에서 좀처럼 내려올 생각이 없다. 올 시즌 KBO리그 초반 레이스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의
이야기다. 스포츠동아DB
KBO리그 A팀의 현 상황은 이렇다. 팀의 기둥역할을 해왔던 토종 선발 원투펀치는 개막부터 나란히 부진했다. 특히 수년 간 이닝이터로 활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개근했던 투수는 현저한 구위저하로 최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팀 불펜의 정점인 마무리 투수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주 난타를 당했다. 코칭스태프는 어쩔 수 없이 마무리 투수를 교체했다.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타자는 개막 이후 좀처럼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고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선두싸움은커녕 하위권으로 추락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팀은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것도 7할 이상 승률(7일 기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두산 얘기다.
두산은 4월 8일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4월 말, 단 하루 SK에 공동 1위를 허락했을 뿐이다. 마운드와 타격 모두 완전한 전력이 가동되고 있지 않지만 세부 기록도 준수하다. 팀 타율 0.294(2위), OPS 0.834(3위) 팀 방어율 4.63(3위) 이닝 당 출루허용(WHIP) 1.44(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팀 코치는 “두산의 저력이 가장 돋보이는 순간이다. 뎁스(선수층)가 두껍고 무엇보다 수비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두산 후랭코프. 스포츠동아DB
새 시즌을 앞두고 과감하게 외국인투수 전원을 교체한 것도 성공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세스 후랭코프는 5승 무패 방어율 1.80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도 벌써 6승을 올렸다. 시즌 초 부진했던 장원준은 구속 저하 등 우려스러운 부분을 노출했지만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는 중이다. 유희관은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용찬이 옆구리 부상을 당했지만 이영하, 현도훈 등 새 선발투수들이 건강한 내부 경쟁을 시작했다. 마무리 김강률을 대신해 함덕주를 중심으로 곽빈, 박치국 등 젊은 불펜의 활약도 돋보인다. 특히 야수진은 양의지, 김재환, 최주환 ,오재일, 박건우와 함께 조수행, 정진호도 제 몫을 다하며 지미 파레디스의 빈 자리를 전혀 느끼지 않게 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부터 불펜 세대교체를 준비했고, 올해 큰 성과를 보고 있다. “자신들이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잘 던지고 있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있지만 준비된 결과다.
앞으로 두산은 이용찬, 이현승의 복귀로 마운드 전력이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유희관이 구위를 되찾으면 내부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야수진도 파레디스의 성적에 따라 가용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두산이 무서운 이유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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