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온두라스전 포백 출발 고려 중”

입력 2018-05-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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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은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맞설 멕시코에 대비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온두라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온두라스는 우리의 멕시코전 예방접종을 위해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


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은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풀 전력 구축이 불가능하지만 소중한 기회를 허탈하게 날릴 수 없는 노릇이다. 결전 하루 전인 27일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유쾌한 말투는 변함이 없으나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깊은 고민이 묻어나왔다.


-소집 첫 평가전인데.


“당초 구상과 많이 어긋났다. 원했던 수준은 아니다. 새 얼굴과 기존 멤버들의 능력, 전술이행도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려한다. 2005년 이후 13년 만의 대구 A매치다.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변화의 폭은 어느 정도일까.


“김진수, 이재성, 기성용, 장현수는 온두라스전 엔트리에서 빠진다.”


-언제부터 정상 컨디션이 만들어질까.


“6월 2일 발표될 최종엔트리(23명)만 참여할 오스트리아 캠프부터나 정상 훈련이 이뤄질 듯 하다.”


-온두라스전은 어떻게 구상하나.


“일단 포백을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 경기 중간에 변화까지 노출할 수 있어서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 이해해 달라.”


-A매치 강약 조절도 필요할 텐데.


“출전 선수는 100%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로테이션에서만 조절이 있다. (선수 자체적으로) 경기 중 조절은 있을 수 없다.”


-소집 이후 훈련 분위기는 어땠나.


“다행히 나쁘지 않았다. 활기차게 훈련했고, 밝았다. (주요 경기에 대비해) 특별한 부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본선 1차전 상대인 스웨덴전에 집중해왔는데.


“예측은 어느 정도 했다. 엔트리 25~26명 이내를 예상했고, 맞아 떨어졌다.”


대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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