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청춘을 만나다] 꾸준한 성실함이 빛을 발하다, 현대캐피탈 이승원

입력 2018-09-04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대캐피탈 이승원. 사진제공|박성원 대학생 명예기자

겨울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배구의 시즌 첫 시작을 알리는 2018 제천·KAL 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 패하면서 아쉽게 통합우승을 놓친 현대캐피탈 선수들 역시 다시 한번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중 더욱 노력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가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을 이끌어갈 세터 이승원이다.

2014-2015시즌 데뷔한 이승원은 첫 시즌부터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부상으로 아쉽게 주전 세터에서 밀려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연습했다.

이승원의 성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월31일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만난 그는 “이번 시즌 저희의 공격력은 더욱 강해졌지만 수비라인이 약해졌기 때문에 어려운 볼도 정확하게 올려주려고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경기와는 달리 실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음고생을 했던 그는 “그동안 너무 복잡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고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매 경기 즐기면서 내 안의 무언가를 깨고 스스로 발전하려고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사령관이 된 이승원은 “경기를 치르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터의 경기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구를 하다 보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데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답하며 2018-2019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3년은 이승원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 성실함을 무기로 꾸준히 노력해온 그가 보여주는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박성원 대학생 명예기자 sungwon0325@naver.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