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로 추가고소

입력 2019-01-08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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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SBS는 8일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에게 고등학생 때부터 4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8일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라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달라고 호소한 날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점 전 코치 변호사는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심석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조재범 코치의 눈에 띄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다. 이후 심석희는 조재범 코치로부터 오랜 기간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그를 고소했고 조재범 코치는 법정 구속됐다.

심석희 변호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성)범죄가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누적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다. 이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누적됐고 고통이 매우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조재범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기도 했던 심석희는 아픈 기억을 꺼내 들며 조재범 코치에게 엄벌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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