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상수는 28일 대구 LG 트윈스전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상수는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3구에 배트를 내다 멈췄다. 그러나 1루심은 이를 헛스윙으로 판정했다. 김상수는 4구를 타격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중 헬멧을 강하게 던졌다. 앞선 3구째 판정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었다. 중계화면으로 살펴봐도 배트 끝이 돌지 않았기 때문에 김상수로서는 억울할 만했다.
2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 김한수 감독(왼쪽)이 4회말에 선두타자 김상수가 체크스윙 판정 뒤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후 심판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주심은 헬멧을 던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김상수에게 퇴장 판정을 내렸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그러나 권영철 주심은 즉각 3루 덕아웃 쪽으로 향했고 김한수 감독이 그를 제지하며 판정에 항의했다. 김 감독은 물론 삼성 선수들도 격한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심판진의 해명에도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한참을 어필했다. 결국 권영철 주심이 김상수를 퇴장시켰고, 김 감독이 하릴없이 덕아웃으로 돌아가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김상수의 퇴장은 올 시즌 4호, 선수 중 3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