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김학범호, A매치 소집 최대한 활용한다

입력 2019-05-0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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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요즘 대한민국 축구의 모든 신경은 다가올 두 차례 메이저 국제대회에 쏠려있다. 5월에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출격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폴란드에서 열리고, 윤덕여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될 2019 여자월드컵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A대표팀은 6월 호주~이란과 A매치 시리즈에 나선다. 9월 시작할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겨냥해 아시아권 전통의 강호들과 마련된 스파링 매치 업이라 관심이 크다.

바쁜 초여름을 보내야 할 형님, 아우들과 달리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특별한 일정이 없다. 그러나 김 감독과 이민성 코치 등 U-23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바쁘고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내년 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데, 예상 경쟁국들의 동향과 별개로 최대한 넉넉한 선수 풀(Pool)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게는 매주 한 번, 많게는 2~3차례 K리그1·2 경기가 펼쳐지는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여건이 허락하면 주요 프로팀 훈련장과 대학과 고교 등 아마추어 대회를 찾아가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황금연휴’가 잡힌 이달 초에도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올림픽 출전 연령대(22세 이하)의 젊은 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눈에 띄는 자원들이 꾸준히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체크한 선수들은 주기적인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후보군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한다.

물론 소집계획도 있다. 당장 해외 원정이나 친선경기 일정을 잡기는 어렵더라도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22세 이하 연령대의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6월과 9월은 물론, 벤투호가 소집될 때마다 A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될 인원들을 대상으로 단기 강화훈련을 갖고 ‘김학범호’의 철학과 플레이 패턴을 지속적으로 주입한다는 복안이다.

김 감독은 8일 “지금은 선수들을 많이 확인해야 한다. 포지션별로 평소 리스트 업 데이트를 해둬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등 돌발 상황에 무난히 대처할 수 있다. 컨디션 관리라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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