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넣고, 무실점 만들고’ U-20 정정용호, 세부 정비만 남았다!

입력 2019-05-19 18: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큰 준비는 끝냈다. 이제 세부 정비만 남았다.

폴란드에서 이달 말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정정용 감독의 U-20 대표팀이 성공적으로 예열을 끝냈다.

8강을 넘어, 내심 4강 이상의 성과를 노리는 U-20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폴란드 전지훈련지 그니에비노에서 열린 ‘남미 강호’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격전지로 향하게 됐다. 한국은 11일 뉴질랜드와 1차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발렌시아CF(스페인)가 ‘미래의 보물’로 키우고 성장시킨 이강인의 후반 32분 득점이 결승포가 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을 이강인과 함께 전방을 맡겨 다양한 공격루트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툴롱컵에서 골 맛을 본지 1년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강인도 완전히 감각을 찾았다.

특히 에콰도르는 올 1월 대회 지역예선을 겸한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이다. U-20 대표팀이 본선에서 격돌할 아르헨티나를 두 번이나 제압했다. 한국으로선 ‘아르헨티나 격파 해법’을 간접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함께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정우영(바이에른뮌헨)의 선수단 합류가 불발된 상황에서 이강인의 득점도 의미가 크지만 무실점으로 막강한 상대 화력을 틀어막은 탄탄한 수비도 좋은 점수를 받을 만했다.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뒷문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에콰도르와 최종 모의고사를 끝으로 폴란드 베이스캠프에서의 모든 일정도 끝났다. U-20 대표팀은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릴 비엘스코-비아와로 20일 이동한다. 한국은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와 F조에서 경쟁한다. 25일 격돌할 포르투갈은 지난해 19세 이하(U-19) 유럽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단 잘 틀어막고 효율적인 역습을 하는 전략을 가다듬는 데 남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