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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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0개와 3개.
LA 다저스 타선은 1회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부터 6회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해 7점을 얻었다. 이 중에는 류현진의 1타점 2루타도 있었다.
이에 LA 다저스는 7-2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7승(1패)와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이자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실점은 2회 나왔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시 벨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멜키 카브레라의 야수선택 때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 콜 터커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으며 2점째를 내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류현진의 시즌 7승 전망은 어두웠다. 또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32이닝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동안 류현진은 피츠버그에게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2회 이후 무실점에는 수비의 도움이 컸다.
류현진은 4회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외야 플라이 하나면 실점하는 상황. 하지만 알렉스 버듀고와 코디 벨린저의 어깨를 무서워 한 피츠버그는 홈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이어 류현진은 6회 2사 3루 상황에서 2루타 성 큰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벨린저가 슈퍼 캐치로 류현진의 실점을 막았다.
LA 다저스 구원진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5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0경기에서 65 1/3이닝을 던지며, 7승 1패와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0.71이다.
타자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힘으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 홈런성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 적시타는 2-2 동점 상황에서 나왔다. 3-2를 만드는 안타. LA 다저스가 7-2로 승리하며, 류현진의 적시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