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사진제공|KLPGA
올 시즌 12번째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이 7일부터 사흘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2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식을 진행하고, 우승자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하여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통해 KLPGA 대표 대회로 자리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이승현(28·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전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회를 떠올리면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코스로, 아이언샷 공략법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해 역시 아이언샷 감각이 좋아서 노보기 플레이가 가능했다. 올해는 아직까지 그 감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가 작년의 좋은 흐름을 되찾는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최혜진(20·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노린다. 현재 상금 순위 2위인 조정민(25·문영그룹)에게 약 9800여만 원 앞서 있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순위 격차를 더 벌리고,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인 박채윤(25·삼천리)을 추격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그리고 톱10 피니시율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박채윤을 비롯해 박민지(21·NH투자증권)와 박결(23·삼일제약) 등이 첫 승을 노리고, 조아연(19·볼빅)과 이승연(21·휴온스),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임희정(19·한화큐셀), 이소미(20·SBI저축은행) 등 신인들도 대거 출격한다.
제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