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스포츠동아DB
양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타선의 사이클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역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특히 손아섭에 대해서는 “(손)아섭이가 컨디션이 좋을 때 타구 분포를 보면 좌중간이 많다. 밀어치는 타구가 나와야 컨디션이 좋다는 의미다. 하지만 올해는 우익수 쪽 타구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데뷔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그의 심리적 부담을 염려한다. 양 감독은 “우연찮게도 역대 롯데 주장들은 완장을 달았을 때 성적이 다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00년 마해영, 2006년 손인호, 2013년 조성환 등 완장의 무게에 눌린 사례가 많다. 양 감독은 “하지만 주장으로서 압박은 주지 않고 있다”며 “부담을 덜고 여유를 가진 채 풀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