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포상 받는다…축구협회, 격려금 10억 원 전달

입력 2019-06-18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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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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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57)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U-20 대표팀과 선수들의 출신 학교에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8일 “U-20 대표팀에게 특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10억 원 규모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6억 원이 지급되며, 선수들을 배출한 38개 국내 중·고등학교에 4억 원이 육성 격려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상금 10억 원의 세부적인 분배 방안은 향후 협회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며 승인이 나면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고루 지급된다.

국가대표팀이 아닌 연령별 대표팀에게 격려금이 전달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FIFA도 연령별 월드컵은 상업성을 배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뜨거운 6월을 보내며 온 국민에 큰 희망을 선사한 20세 청춘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축구계 안팎의 목소리가 높았다.

협회 김풍년 경영혁신실장은 “지난해 정 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을 활용해 U-20 대표팀을 위한 격려금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축구발전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40억 원을 내놓았다.

당시 협회는 40억 원 가운데 30억 원은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을 선임하는 데 활용했고 잔액 10억 원은 특별 계정으로 관리해왔다. 유소년 육성에 사용하자는 기부 취지에 부합하도록 이 중 40%를 U-20 대표팀 선수들의 출신교에 전달하자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협회 홍명보 전무는 “뛰어난 선수를 배출한 학교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향후에도 당장의 성적이 아닌, 좋은 선수 육성에 힘써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향후에도 연령별 대표팀이 FIFA 월드컵 등 주요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선수뿐 아니라 학교에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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