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이다영, 박정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동아스포츠대상은 5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남여농구·남여배구·남여골프)에 걸쳐 각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동료들에게 공로를 인정받은 선수에게만 돌아가는 명예로운 상이다.
지난 10년간 여자배구 ‘올해의 선수’는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았다. 김연경(2009년), 김희진(2014·2016년), 박정아(2018년) 등 코트 위에서 집중 조명을 받는 날개 공격수뿐만 아니라 센터 양효진(2010·2013년)과 세터 김사니(2011년), 이효희(2015년), 리베로 김해란(2012·2017년)까지 두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2020시즌이 한창인 여자배구는 지난 2018~2019시즌의 활약상을 기준으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 이재영이 강력한 수상 후보다. 국내 선수 득점 1위(624점)를 달성한 그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휩쓸었다. 나란히 프로 5번째 시즌을 맞았던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의 ‘자매 대결’도 주목할만 하다. 이다영은 소속팀 최종 성적이 5위에 그쳤지만 향상된 기량으로 세트 1위를 차지하며 커리어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놓쳤던 한국도로공사도 쟁쟁한 후보들을 내놨다. 주포로서 팀의 기둥 역할을 한 박정아가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국내 선수 득점 2위(588점)를 차지한 그는 이재영과 함께 토종 레프트의 양대 산맥을 이뤘다. 둘은 나란히 시즌 베스트7 레프트 부문에 선정될 만큼 선의의 경쟁 관계다. 한편 경기당 0.330개의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서브 퀸’에 등극한 문정원도 수비 1위를 겸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치러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블로킹 1위 양효진(현대건설)과 디그 1위 김해란(흥국생명)이 동아스포츠대상 여자배구부문 최초로 개인 최다인 세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장소 : 포시즌스호텔서울(서울 광화문 사거리)
●주최 :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케이토토,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하이원리조트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