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웠다”는 원태인, 신인왕 불발 딛고설 2020시즌

입력 2019-12-17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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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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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9)의 데뷔 시즌은 결코 ‘빈 손’으로 끝나지 않았다. 신인왕 수상은 불발됐으나 이를 곧 성공적인 2년차를 위한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첫 해부터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었다. 당당히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전반기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6에 3승을 수확했지만 후반기에 들어선 난데없는 부진에 빠졌다. 7경기 평균자책점 9.45 1승3패에 그치며 9월 중순 엔트리 말소돼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에 2019년 신인왕의 영예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정우영(LG 트윈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원태인은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우영이가 신인왕을 받을 만했다. 우영이와 경쟁한 덕분에 나도 전반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17일 털어놓은 그는 “시즌 내내 우영이와 서로 격려하며 의지를 많이 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어 “신인은 후반기에 떨어진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직접 해보니 경험과 체력이 모두 부족했다”고 돌아보며 “꼭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라고 힘 줘 말했다.

2019년을 두고 “행운이 따른 해”라고 말하는 원태인은 새 시즌에도 선발 투수로서의 꿈을 이어간다. 그는 “올해 경험을 계기로 내년, 내후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2020시즌에는 후반기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겨울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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