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워니를 찾아라’ 프로농구 각 구단, 시즌 중 미국 향하는 이유는?

입력 2019-12-18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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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 스포츠동아DB

자밀 워니.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팀 간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에 인천 전자랜드를 제외한 9개 구단 전력분석 및 국제업무 담당들이 18일 일제히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는 아예 성준모 코치(현대모비스)와 배길태 코치(KT)가 벤치를 비우고 출장길에 오른다.

정규리그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각 구단이 라스베이거스 출장에 나서는 이유는 19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펼쳐지는 G리그 쇼케이스를 관전하기 위해서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는 매 시즌 한 차례씩 28개 팀이 한 도시에 모여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부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말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G리그 모든 팀의 경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KBL 구단 뿐 아니라 전 세계 프로농구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려든다.

혹시 모를 외인 교체 대상자를 보기 위한 차원도 있지만, 다음 시즌 또는 향후 2~3년 뒤를 대비해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올 시즌 최고의 외인으로 손꼽히는 자밀 워니(25·200㎝)가 이 과정을 통해 서울 SK에 입단, KBL에 입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기량을 보는 것은 기본이고 현장에서 에이전트나 타 리그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눈에 띈 선수가 있다면 당장 계약을 할 수는 없더라도 현장에서 보고 정보를 들으면서 꾸준히 관찰을 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농구 각 구단의 경쟁은 코트 위에서 뿐 아니라 물밑 정보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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