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미국 판타지 프로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각) 2020시즌을 맞이하는 2020 판타지 랭킹을 발표했다. 이는 판타지 게임 참고용 랭킹이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역시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9, LA 에인절스)이 차지했다. 트라웃은 부상이 없을 경우 최고의 성적을 보장하는 선수다.
이어 2위에는 지난 2018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3,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올랐다. 아쿠냐 주니어는 다방면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 크리스티안 옐리치,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류현진의 순위는 매우 낮았다.
판타지 랭킹의 특성상 투수가 야수보다 낮은 랭킹을 받는다고는 하나 류현진은 109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선발 투수 중 32위. 전체 투수 중에는 37위다.
또 토론토 팀 내에서는 3위.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투수 중에는 최고 대우를 받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게릿 콜이 1위에 올랐고, 제이콥 디그롬,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가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초특급 대우를 받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8위. 동양인 투수 중에는 다르빗슈 유가 26위로 최고 등수를 얻었다.
반면 다나카 마사히로는 전체 167위이자 투수 중 70위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마에다 켄타 역시 전체 169위, 투수 중 71위.
류현진이 이처럼 박한 평가를 받은 데에는 토론토 이적 후 성적 감소는 물론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우려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타지 랭킹 최상위권인 1~10위를 살펴보면, 트라웃, 아쿠냐 주니어, 옐리치, 베츠, 벨린저가 1~5위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 급 선수라는 말이다.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버 스토리,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 터너, 알렉스 브레그먼이 6~10위를 차지했다. 투수 1위 콜은 1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