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한은행 잡고 4위로 점프

입력 2020-01-15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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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혜윤. 사진제공|KBL

용인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4위로 도약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에 82-68로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자 후반기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일전이었다. 양 팀 모두 승리를 거두고 후반기 스타트를 기분 좋게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이전까지 7승10패였던 신한은행은 승리 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반대로 7승11패로 5위였던 삼성생명에게는 4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였다.

삼성생명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4위 자리까지 빼앗으며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초반부터 김한별(14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 배혜윤(20점·8리바운드·6어시스트·3스틸·3블록), 윤예빈(17점·5리바운드·4스틸)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주도한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6분51초전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55-39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3분간 삼성생명은 무득점에 그치며 공격이 주춤했다. 그 사이 신한은행의 추격을 받았지만 공격 침체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키 바흐(9점·13리바운드)의 골밑슛, 윤예빈의 자유투로 다시 격차를 벌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8승11패가 된 삼성생명은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엘레나 스미스가 16점·15리바운드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17개의 실책이 쏟아지면서 자멸했다. 신한은행(7승11패)은 5위로 내려섰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신한은행의 신인 가드 김애나(6점·2어시스트)는 경기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2쿼터 종료 1분24초 전 속공 상황에서 방향전환을 해 중거리 슛을 시도하다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극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한 김애나는 곧바로 응급실로 후송됐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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