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침묵’ 손흥민, 왓포드 상대로 득점포 가동하나?

입력 2020-01-17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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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침묵을 깰 수 있을까.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왓포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릴 왓포드와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주중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FA컵 64강 재 경기에서 미들즈브러의 견제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32강에 안착한 토트넘은 반전이 시급하다. 8승6무8패(승점 30)로 8위까지 내려앉아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61)의 추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목표는 4위권 진입이다. 다행히 격차는 크지 않다. 4위 첼시(승점 39)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4) 모두 추격 범위에 있다. 왓포드를 이기면 승점차를 더 좁힐 수 있다.

손흥민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이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공격 옵션은 손흥민이다.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충분히 전방에서 화력을 뿜어낼 능력이 있다.

다만 최근 손흥민의 침묵은 걱정스럽다. 지난달 8일 번리전에서 70여m를 폭풍처럼 질주한 뒤 골을 넣는 엄청난 장면을 연출한 뒤 한 달 넘도록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첼시전 퇴장 여파로 세 경기 추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리버풀전(리그), 미들즈브러전(FA컵)에 출격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그래도 의지는 단단하다. 미들즈브러전을 마치고 그는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실 왓포드는 쉽지 않은 상대다. 현재 승점 17위(승점 22)까지 내려앉았으나 짜임새 있는 플레이와 선 굵은 축구로 상대를 괴롭힌다. 최근 6경기 동안 승점 13점을 챙기며 안정을 찾아간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믿는 구석이 있다. 매 시즌 왓포드를 상대로 득점했다는 사실이다. 흐뭇한 추억을 손흥민은 또 추가할 수 있을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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