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친 커쇼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커쇼는 지난 17일 LA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날 커쇼는 "재미있고 기분이 좋다. 나는 오프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커쇼는 “이전과는 달리 오프 시즌에 투구 훈련을 실시했다”며 “일주일만 쉬고 이후 일주일에 2~3번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커쇼가 오프 시즌에 투구 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커쇼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커쇼는 “이처럼 좋은 몸 상태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맞이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몇 년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물론 새로운 훈련 방식의 효과는 2020시즌이 개막된 뒤 알 수 있다. 하지만 커쇼가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13년차를 맞이할 커쇼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1년 만에 평균자책점 2점 대 이하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또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커쇼를 괴롭혔다. 커쇼는 2015시즌 이후 200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커쇼의 전성기는 끝나가는 듯 했다.
이제 LA 다저스의 에이스는 커쇼가 아닌 워커 뷸러라는 분석도 많이 나왔다. 커쇼의 구속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커쇼는 오는 2020시즌을 앞두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커쇼가 다시 한 번 ‘현역 최고의 투수’의 명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