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진땀승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상대 시즌 6전승

입력 2020-03-01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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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사진|스포츠동아DB

현대캐피탈. 사진|스포츠동아DB

간신히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상대 로 시즌 6전승을 쓸어 담았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23-25 22-25 26-24) 진땀승을 거뒀다. 다우디가 30점으로 주포 역할을 해냈고, 세트를 거듭하며 공격성공률을 높인 전광인이 20점을 보태며 좌우쌍포의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가 양 팀 최다 37점을 올리며 역전의 불씨를 키웠지만, 팀의 뒷심이 부족했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56)은 어렵게 따낸 승점 2를 보태 4위 OK저축은행(승점 50)과의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선점했다. 첫 세트 양 팀이 17개의 범실을 쏟아내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다우디가 중심을 잡았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로 등장해 5점을 책임졌다. 센터 신영석도 힘을 보탰다. 상대 주포 마테우스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가로막으며 23-18로 승세를 기울였다. 2세트 전광인의 리듬도 되살아났다. 3점차 리드로 오른 20점대에서 다우디와 함께 팀 공격을 양분했다. 25-22 승리를 확정짓는 최종 득점도 퀵 오픈을 성공시킨 전광인의 손끝에서 나왔다.
KB손해보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상대 시즌 전패의 위기에 몰린 팀을 마테우스가 구했다. 3세트 75%에 이르는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10점을 따냈다. 중앙 싸움에서도 재미를 봤다. 센터진 전열을 가다듬고자 투입한 우상조와 구도현이 블로킹 4개를 합작하며 현대캐피탈을 몰아세웠다. 당황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KB손해보험에게 5세트 승부를 허락했다.

긴장의 연속이었다. 거센 서브 싸움으로 주도권을 주고받은 양 팀은 22-22까지 이어지는 듀스 싸움 속에서 반복되는 범실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24-24에서 최은석을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현대캐피탈의 변칙 플레이가 통했다. 정동근, 정민수의 리시브를 차례로 흔들었고 다우디의 퀵 오픈~신영석의 속공 성공으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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