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옐리치와 9년-215M… 사실상 종신 계약 눈앞

입력 2020-03-04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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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굉장한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 나왔다. 크리스티안 옐리치(29)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홈 디스카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각) 밀워키와 옐리치가 9년-2억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전했다.

현재 밀워키와 옐리치 사이에는 구단 옵션 포함해 3년-41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우선 2020시즌과 2021시즌 계약은 종전대로 가져간다.

또 2022시즌 옵션은 파기한 뒤 7년 동안 연평균 2700만 달러의 계약이 들어간다. 이에 계약 규모는 총 9년-2억 1500만 달러다.

이는 연평균 2389만 달러.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이나 현재 옐리치의 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옐리치의 홈 디스카운트가 들어갔다고 봐야한다.

만약 옐리치가 2020시즌 이후 자유계약(FA)시장에 나왔다면, 총액 3억 달러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계약은 대단히 구단 친화적이다.

단 이번 밀워키와 옐리치의 계약은 구단 역사상 최고 규모다. 종전 기록은 2011년 라이언 브론과 체결한 5년-1억 500만 달러다.

밀워키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옐리치를 영입해 2년간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또 시장가보다 훨씬 싸게 사실상 종신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8년차를 맞이할 옐리치는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0.329와 44홈런 97타점, 출루율 0.429 OPS 1.100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8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이후 지난해에는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 아쉽게 MVP 2연패를 놓쳤다.

옐리치는 오는 2020시즌에도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갖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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