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코로나19 고위험국 방문 취재진 구장 출입 제한

입력 2020-03-08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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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프로스포츠계 전체가 코로나19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코로나19 고위험국가 방문 취재진의 출입 제한을 요청했다.

8일(한국시간) 오전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9명, 확진자도 400명대에 접어들었다. 최대 도시인 뉴욕주부터 수도 워싱턴 D.C까지 뚫렸다.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응에 나섰다.

프로스포츠에도 여파가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나라, 지역을 방문한 구단 관계자나 취재진의 구장 방문 제한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CDC(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가 지정하는 고위험 국가 및 지역에 방문한 사람은 미국 입국 14일 이내에 구단 시설을 찾지 못하는 내용이다. 한국, 중국은 물론 이탈리아 등이 포함된 조치다.

조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MLB는 취재진의 라커룸 출입 금지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도 마찬가지다. 미국 프로스포츠는 한국과 달리 취재진이 라커룸에 들어가 자유롭게 취재를 한다. 접촉 빈도가 훨씬 잦기 때문에 자연히 감염 위험성도 커진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취재진의 라커룸 출입 제한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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