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쉰 KBL 구단들 서서히 팀 훈련 재개 움직임

입력 2020-03-08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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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달 1일부터 멈춰섰다. KBL 이사회는 리그를 4주간 중단한 뒤 28일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KBL과 10개 구단은 일단 28일부터 경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휴식을 취하게 된 선수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편다. 팀마다 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팀들은 다가올 이번 주중에 단체 훈련을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한 주 모든 구단은 팀 훈련을 진행하지 않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일부 선수들은 팀 훈련장을 찾아 자율 훈련을 통해 땀을 흘리며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리그가 중단됐지만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각 구단 관계자들의 얘기다. KBL 구성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인한 자가 격리 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팀 훈련을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허용된 숙소 활용 여부는 팀마다 분위기가 나뉘고 있다. 단체로 생활하면서 구성원에 대한 건강관리를 하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원치 않는 인원이 있을 수도 있어서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구단과 KBL이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외국인선수들의 동향이다. 무관중 경기가 시작된 이후 3명은 구단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을 떠났다. 리그가 중단된 이후에는 10명이 일단 자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10명은 리그 재개 시 팀 훈련에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휴가를 떠났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선수는 7명뿐이다. 팀 훈련이 재개되는 만큼 이들의 복귀 여부와 시점이 다시 한 번 관심사로 떠오를 수 있다.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추가적인 비자 발급도 필요해 이 또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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