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관희가 유튜버가 된 사연은?

입력 2020-03-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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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관희가 개인 방송을 시작한 이유는 팬들과의 소통을 넘어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다. 배움의 즐거움 자체가 좋다는 그는 비 시즌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캡처|갓관희 유튜브 채널

‘유튜브’는 전 세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장 주목받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터치를 통해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유튜브는 정보수집, 의사소통수단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유튜버가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더 유명세를 타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삼성의 간판선수인 이관희(31)도 유튜버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농구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올해 1월부터 ‘농구선수 갓관희’라는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채널 개설 초기에는 각 구단 간판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KBL 올스타가 뽑은 각 팀 싸움 순위’라는 주제로 농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 외에도 팀 동료들과의 1대1 대결 영상, 선수들과의 뒷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이관희가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단순히 시대의 흐름에 뒤따르기 위함은 아니다. 그는 “농구선수의 모습 이외에 다른 면을 다루고 싶었다. 지금은 시즌 중이라 농구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비 시즌 때에는 다른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관희는 부동산, 재테크, 영어 등에 관심이 많다. 채널 개설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관희는 “무엇이든 배우는 것이 일상에 큰 즐거움이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부동산이나 금융업 종사자들에게 연락을 받기도 했다. 인맥을 늘려가면서 시야를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프 시즌에는 다른 유튜버들과의 합동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농구선수지만 팬들에게 농구 이외의 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팬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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