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8주간 단체 활동 금지… MLB ‘단축 시즌 불가피’

입력 2020-03-16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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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범경기가 중단된데 이어 정규시즌 개막도 미뤄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언제까지 연기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최소 8주는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향후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거쳐 전 세계로 퍼진 상황에서 최대한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

일반 시민은 물론 가수의 콘서트, 스포츠 경기, 결혼식, 축제 등에 해당된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역시 이 조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 시범경기를 중단시킨데 이어 27일로 예정된 2020시즌 개막전을 2주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2주 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5월을 넘어 6월에 개막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CDC의 8주간 50인 이상 행사 연기 혹은 취소 조치를 따를 경우에는 5월 중순께나 개막전을 치를 수 있다. 이는 가장 빠른 예상 시점일 뿐이다.

메이저리그가 6월께나 개막전을 치를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한 시즌 162경기를 가질 수 없다. 추위는 비와 함께 가장 큰 야구의 적이다.

결국 2020 메이저리그는 단축 시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95년 이후 25년 만의 단축 시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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