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멈춘 미국스포츠, 예상손실액은 약 6조원

입력 2020-03-18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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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경제적 충격도 크다.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내 스포츠 경기들은 빨라야 5월 중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개월 가량 스포츠 전면 중단에 따른 예상 손실 금액은 최소 50억 달러(약 6조1765억 원)”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미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중단된 상태다. 포브스는 “NBA와 NHL 시즌이 취소되고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더 미뤄질 경우 손실은 100억 달러(약 12조362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장수입, 스폰서·TV 중계권 계약 등을 고려했을 때 MLB는 20억 달러(약 2조4716억 원), NBA는 12억 달러(약 1조4827억 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뿐만 아니다.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줄줄이 취소·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골프대회 인 미국남자골프투어(PGA) 챔피언십도 연기됐다. PGA 투어는 5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에서 PGA 챔피언십을 열 예정이었지만 18일 이를 취소했다. 또 프랑스테니스연맹(FFT)도 5월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랑스 오픈을 9월 20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오픈은 테니스 메이저 대회다.

한편 리그가 이미 중단 된 NBA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스타플레이어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를 포함한 브루클린 소속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격리 조치됐다. 구단은 4명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듀란트는 인터뷰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듀란트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격리되어 몸을 돌보고 있다. 반드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NBA는 루디 고베어, 도노반 미첼(이상 유타), 크리스찬 우드(디트로이트), 듀런트를 포함한 브루클린 선수 4명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7명으로 늘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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