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 오전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옮겨간다. 1일부터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김광현은 MLB 사무국이 단체 훈련을 전면 금지한 이후 줄곧 주피터 스프링캠프지에 남아 개인 훈련을 소화해왔다.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추후 미국 재입국이 어려울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가 홀로 운동하는 김광현에게 부시스타디움으로 이동해 훈련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세인트루이스에 거처를 마련했던 김광현은 흔쾌히 승낙했고, 구단은 즉시 항공권을 마련해줬다.
김광현 측 관계자는 “현재 부시스타디움에서는 애덤 웨인라이트를 비롯해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5~10명 정도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60명대라 비교적 안전하다. 또 구단이 방역과 위생 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긍정적인 변화다. 김광현은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MLB 무대를 향한 첫 걸음을 준비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