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무관중 시즌 개막 논의, NPB는 6월 이후로 개막 연기

입력 2020-04-07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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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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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가 전 구단이 애리조나주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중단한 뒤 모든 활동을 멈춘 상태다.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시즌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AP통신은 “아직은 논의가 초기 단계고 장애물이 많다”면서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의 반경 50마일(약 80㎞) 이내에는 10개의 스프링캠프 구장이 몰려 있어 밀린 일정을 빠르게 소화하기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개막은 더 미뤄질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개막이 6월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을 대상으로 8일부터 5월 6일까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NPB 12개 구단 가운데 8개 구단의 연고지가 속해있어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개막을 준비하기 쉽지 않다. 스포츠호치는 “훈련과 연습경기도 불가능해 시즌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6일 열린 NPB 이사회에선 시즌 축소에 따른 규칙 개정을 논의했다. 시즌 중 감염이 의심되는 선수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기존의 10일이었던 등록 및 말소 기간을 축소하고, 1군 엔트리를 29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뿐만 아니라 7월 31일이었던 트레이드 데드라인 재설정,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요건 조정 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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