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정밀안전점검을 위해 소방기술사 등 안전분야별(전기·가스·기계) 외부 전문가 9명과 한국마사회 안전 및 시설담당 직원들이 합동 점검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람시설 및 경마관계자 활동공간, 용산장학관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전기·기계·화공·가스 등 분야별 시설점검, 소화설비 정상작동 유무 등 안전 전반이다. 점검결과 긴급·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다. 중대한 결함 발견 시에는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개선조치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합동 점검반은 16일부터 진행된 1차 점검을 통해 과천 및 수도권 사업장 27개소는 4월 중 점검을 완료한다. 지방사업장 10개소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추이 및 정부지침, 내부지침(출장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설물 정밀안전점검의 모든 참여자는 사전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3~4개 소그룹으로 나누어 점검인원 간 접촉도 최소화하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 휴장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칫 사업장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개선하는 작업은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빈틈없는 점검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