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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 30개 팀의 구단주가 사무국이 내놓은 7월 개막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 직후 선수노조(MLBPA)의 반대 의사가 나왔다. 아직 두 달의 시간이 남았지만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야후스포츠 등 미국 매체는 12일(한국시간) ML 사무국이 준비한 정규시즌 7월 개막안을 두고 화상회의를 펼친 결과 30개 구단주가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초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유의미한 진전이 나온 셈이다. 코로나19의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지 않는 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개막 축포를 울릴 예정이다.
스프링캠프는 6월 중 재개하지만 연습경기 없이 팀별로만 시즌을 준비한다. 기존의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가 사라지는 대신 30개 팀이 동·중·서부로 나눠 같은 지구의 팀들만 상대한다. 이동거리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다. 또한 아메리칸리그에만 시행됐던 지명타자 제도가 내셔널리그까지 확대된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10개에서 14개로, 로스터도 26인에서 30인으로 늘어난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