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리핑] LG 류중일 감독이 본 김대현의 긍정적 변화

입력 2020-05-21 1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김대현. 스포츠동아DB

“팔 스윙이 좋아졌어.”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57)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20일 1군 복귀전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우투수 김대현(23)을 칭찬했다.

김대현은 2019시즌 1군 41경기에서 5승4패9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올리며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단 후 첫 3시즌(2016~2018시즌)과 견줘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고, 특히 8월 이후 22경기에선 3승, 평균자책점 1.57의 눈부신 투구로 불펜의 핵심 역할까지 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아 재활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늦춰진 데다, 회복 속도도 빨라 시즌 초반 이른 복귀가 가능했다.

1군 첫 등판이었던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1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우려를 낳았지만, 1군에 복귀한 20일 1이닝을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를 키웠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3㎞까지 나왔다. 류 감독은 “팔 스윙이 많이 좋아졌다”며 “백스윙이 많이 빨라졌고, 힘을 모으는 동작도 좋다”고 반색했다.

향후 보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 감독은 “일단 보직을 못 박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필승계투조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선수다. 앞으로 투구 내용을 보고 더 좋아지면 마무리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도 가능하다.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정우영과 이상규가 뒷문을 지켜주고, 김대현과 진해수, 송은범 등이 앞에서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