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114G-연봉 추가 삭감 NO’ 사무국에 역제안

입력 2020-06-01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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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선수노조가 사무국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2020시즌 개막을 두고 사무국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가 사무국에 제안한 새로운 방안은 ‘114경기-연봉 추가 삭감 없음’이다. 이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사무국은 팀 당 82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연봉 차등 삭감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선수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사무국의 제안이 선수노조의 반발을 산 이유는 당초 3월에 제시한 ‘경기 수 비례 연봉 지급안’보다 나쁜 조건이기 때문이다.

연봉 차등 삭감안을 적용할 때, 류현진은 기존의 2000만 달러가 아닌 515만 달러를 받게 된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일수록 손해가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노조는 팀 당 114경기를 치르자는 새로운 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더블헤더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대신 3월 합의대로 연봉을 받겠다는 내용. 사무국이 제안한 연봉 차등 삭감안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새로운 제안으로 볼 수 있다.

선수노조가 제안한 114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10월 말까지 정규시즌 경기를 해야 한다. 단 이는 날씨가 추워진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야 한다.

단 선수노조는 이번 포스트시즌이 취소될 경우, 연봉을 나눠 받겠다는 제안도 했다.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2022년까지 분할 지급 받겠다는 것.

이러한 연봉 분할 지급은 해결책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이 받는 총액이 보전되며, 구단도 당장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7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달 초까지는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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